운암산
전라북도 경계선이내에는 1000m 가 넘는 5대 고산이 있다. 그 중 높이가 네 번째인 운장산에서 북쪽으로 뻗어나간 대능선이 칠백이고지를 만들고 여기서 남서쪽으로 갈라진 지맥의 끄트머리에서 아름다운 대아저수지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우뚝 솟아 숨어 지내온 수려한 명산이다.
구름위에 솟아 있는 바위산이라고 하여 이름도 운암산이라 지었다. 이름에서부터 운치있는 산의 풍광을 떠올리게 되는데 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새만금간척지로 흘러가는 대아댐이 굽어보이며 정상에서 봉화대로 이어지는 수려한 암벽능선이 인상적이다. 정상인 관봉은 옛날 봉수대자리로 그 때의 석축이 지금도 뚜렷하게 남아있다. 서쪽으로 뻗은 능선은 기암괴석으로 이어져 있고, 능선의 남쪽면은 거대한 절벽지대를 이루고 있다. 이 절벽지대는 군부대의 산악훈련장으로 이용하고 있어 입산이 통제되어 있으나 능선 등산에는 지장이 없다.
운암산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