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산 호수 바다 3절미 갖춘 서해의 산>
부안읍에서 서해를 향해 내민 변산반도는 방방곳곳이 좋은 명승지다. 바다를 원하면 해수욕장, 산을 오르고 싶으면 안변산, 백패킹의 맛에 빠진 이는 백천내의 맑은 물을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변산(邊山)이다.
용마루에서 서까래 뻗어나가듯 하는 여느 산과는 달리 바깥에 산을 세우고 안은 비운 형태다. 상봉 의상봉(509m)에서 시작한 산줄기는 시계방향으로 돌며 주류산성(331m), 상여봉(390m), 남옥녀봉(433m), 용각봉, 세봉, 관음봉(424m), 신선대(486m), 망포대(492m), 쌍선봉(459m)을 만들다가 그 안의 백천냇물이 황해로 들어가는 어귀 해창(海倉) 앞에서 의상봉을 바라보며 맺음한다.
이 밖은 모두 바다거나 이전에 바다였던 땅이다. 육지와 겨우 목을 댄 사창재 어름을 빼고는, 반면에 안쪽은 폭포와 담소가 곳곳에서 용틀임하는 심심산골이다.
변산_1
변산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