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과장이 절대 아닌 한 송이 연꽃>한송이 연꽃으로 일컬어지는 낙동강변의 명산이다. 이런 비유는 흔히 과장이기 일쑨데 이 산만큼은 허투루 한 소리로 여겨지지 않는다. 금탑봉의 술대를 사방에서 에워싼 축융봉, 경일봉, 보살봉, 정상 장인봉의 꽃잎들 가운데 앉혀진 청량사가 더할 나위 없이 포근하다. 높이가 서울 삼각산보다 더 높다. 게다가 주요 봉우리들이 얇은 푸나무옷을 걸친 듯한 바윗덩이라 봉만미(峰巒美)가 그만이다. 보살봉의 경우 암벽등반 장비 없이는 오를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르다. 그럼에도 산역이 좁아 반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다. 능선을 반시계방향으로 돌 때 종착지가 되는 정상에서의 낙동강 경치가 시원스럽다. 발 아래 광석나루는 옛날은 물론 다리가 놓인 지금도 낙동강 최고 절경으로 꼽힌다. 밖에서 보는 산의 모습은 그냥 산수화다. 북곡리 윗뒷실마을이 전망대인데 역광 받아 빛나는 하늘금 아래 어둑한 벽의 푸르스름한 색깔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봉화읍에서 동남쪽으로 26km 떨어진 청량산(870m)에는 금탑봉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봉우리 12개와 8개의 동굴이 있다.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옛부터 소금강이라 전하여지는 명산으로써 태백산에서부터 시작되는 낙동강 줄기가 절벽을 감아돌아 절경을 빚어내고 있으며,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신선대와 선녀가 가무유희를 즐겼다는 선녀봉을 비롯하여 12봉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신라때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김생, 퇴계이황등 선현들이 수도를 하던 유불선교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을뿐만 아니라 고려 공민왕 10년에 제2차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왕이 이곳에 와 마지막요새로써 산성을 축조하였고, 난이 끝난후 왕이 이곳을 떠나자 주민들이 왕을 추모하기 위하여 공민왕당을 세우고 봄, 가을로 공을 드리자 대란이 있을때 마다 소리가 울려 재난을 피할수 있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이곳 공민왕당을 오르는 등산로는 말 다섯 마리가 한꺼번에 지나다녔다는 五馬道가 있다.
청량산_1
청량산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