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방산
<오대산과 이웃한 남한 5위봉>
백두대간의 오대산에서 곁가지를 쳐 남한강과 북한강을 가르는 지릉의 최고봉이다.
평창군의 유명한 가리왕산의 모산이기도 한 오대산 비로봉보다도 더 높아 백두대간을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대를 제공하는 계방산은 한라, 지리, 설악, 덕유산에 이어 남한 제5위봉이다. 그러나 남한 제5위봉이라는 사실을 제와하고도 계방산에는 흥미로운 것들이 있다.
차량이 다니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고개 운두령이 그 하나다. 운두령에서 정상까지의 표고차는 488미터로 초보자도 쉽게 오르면서 고도감을 한껏 만끽할 수 있어 계방산의 인기를 높여준다. 남쪽 산자락에는 이승복 생가터와 전국에서 이름난 방아다리약수를 품고 있다. 영동지방의 바닷바람과 대륙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이 부딪쳐서 많은 적설량을 보인다. 그래서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 그 진가를 발휘하는 계방산은 겨울 산행코스로 단연 손꼽힌다.
그러나 산행시간은 눈이 있을 때와 없을 때에 많은 차이를 보인다. 보통 때에 비해 능선이든 골짜기이든 2배 이상을 예상해야 한다. 남한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계방산은 겨울철 적설등반 산행지로 유명한 산이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진부면에 걸쳐 있는 광대한 산맥을 거느리고 있으나, 북동쪽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대산의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명산이다. 높은 산이면서도 유순한 산세와 능선을 가지고 있으며 가을이면 온 산을 단풍으로 물들이고 겨울철에서 무릎이상 빠질정도의 적설량으로 등산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산이다. 산기슭에 있는 방아다리 약수는 위장병, 피부병에 효험이 있는데 메밀꽃 필 무렵 마시면 특효가 있다고 한다.
계방산_1
계방산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