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봉
마산봉은 주흘산의 한 줄기가 남쪽으로 뻗어내려 문경읍 평천리와 팔영리를 나누고 솟아 있으며 신북천을 두고 성주봉과 마주하고 있다. 오르는 길은 먼저 문경읍 팔영리 북쪽에서 평천리로 넘어가는 옛길인 비치재를 올라 능선으로 타고 가면 좋다.
정상에는 헬기장처럼 평평한 곳으로 갈대가 꽃을 피우고 있는데 산불감시탑과 삼각점이 있다. 가운데 발을 딛고 올라서서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바위가 하나 있다. 산불감시탑이 있는 곳으로 봉우리 둘레 잡목을 제거해 사방 시야가 트여 조망지로서 으뜸이다.
마산봉에서 보는 주흘산의 모습은 색다르다. 팔령2리(영산) 마을이 주흘산 중턱 높이에 위치하고 있는 풍경은 마치 지리산이나 강원도 어느 산골 고지대에 있는 마을처럼 느껴진다. 또 주흘산에서 이어나간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탄항산, 포암산, 대미산을 비롯해 평천을 사이에 두고 앞쪽 마산봉, 대미산에서 뻗어나간 대미지맥을 따라 여우목고개, 국사봉, 마전령, 장구령, 장구목, 운달산, 성주봉까지 시원한 풍경이 그만이다.
마산봉_1
마산봉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