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산
작약산(芍藥山)은 영강변의 문경 가은읍과 함창 사이에 있는 육산이다. 산세가 부드럽고 송림이 우거져 있는데 남쪽에 무릉리라는 입구는 좁고 안은 너른 승지를 품었다. 그래서 함창의 진산으로 일컬어진다.
상주의 역사책이 상산지(商山誌)는 이 산을 재악산(宰嶽山)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해 놓았다. “작약의 꽃봉오리 같이 아름답다 하여 작약산이라고도 하는 이 산은 황령에서 동쪽으로 수십리를 뻗어와서 크게 자리잡고 높게 솟은 진산이다.
삼봉(三峰)이 가지런히 중천에 솟아오르고 줄기를 길게 뻗어 계곡이 깊고 송림이 울창하여 모습이 중후하다. 중턱에서부터 절벽과 층암으로 첩첩이 쌓아 올리고 조금 빈 마루에는 기암괴석을 상당하게 나열하여 오르면 오를수록 경치를 다한다. 그래서 이 산이 이 일대를 맡아 거느리는 재악이고 이 재악을 진산으로 도읍- 함창읍을 일컬음- 이 펼쳐진 것이다”고 쓰여 있다.
작약산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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