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자봉
아름다운 꾀꼬리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의 산세를 가진 앵자봉은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곳에 산군을 이루고 있다. 앵자봉은 천주교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산인데, 우리 나라 최초로 천주교가 전파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앵자봉 일원이 천주교성역 순례길로 지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앵자봉은 그리 높지는 않으므로 산행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지만, 초기에 천주교 교인들이 숨어 살았을 만큼 깊고 신비로운 산이므로 훼손된 등산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북쪽만 수직암벽으로 이루어진 앵자봉 정상에 오르면 답답하던 가슴과 마음에 일시에 트이고 주변 경치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산록은 산의 높이에 비해 숲이 울창하여 이산에 본격적인 단풍이 들면 볼만할 듯한 느낌이 든다.또한 억새지대와 진달래지대 등이 있고 특히 도토리가 많기로 유명하다.
앵자봉_1
앵자봉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