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갓봉
삿갓봉은 한북정맥을 주맥으로 하여 귀목봉(1,036m), 화악산(1,468m), 응봉(1,436m)을 거쳐 북배산(867m)의 지맥이 뻗어 내려오다 가덕산 동쪽에서 일으켜 세운 산이다. 주변의 천m급 산들이 위세당당하게 솟구쳐 있어 716m의 삿갓봉은 막내처럼 아기자기하게만 보인다. 일반에 잘 알려지지도 않아 오염되지 않았으며, 삼박골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매우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임도 끝에서 숲터널을 통과 계류를 건너면 와폭이 나타난다.
주변은 가을 단풍이 좋고 우거진 숲 속의 오솔길이 정겹다.
정상에서는 산과 강을 휘둘러보면 조망이 아름답다. 서편은 몽덕산과 북배산 쪽으로 뻗은 능선이 하늘금을 이루고, 북쪽 화천의 명산들이 파도처럼 일렁이고 춘천호와 춘천시까지 대룡산, 북한강 등 산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빼어나다.
또한 정상에서 내려다 본 신매저수지가 유난히 돋보이고 하산 길은 큰 굴곡 없이 등산기점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어 좋다.
삿갓봉_1
삿갓봉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