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
칠보산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과 장연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쌍곡계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보고 있다. 칠보는 불교의 무량수경이나 법화경에 나오는 일곱가지 보배인 금, 은, 파리, 마노, 기거, 유리, 산호를 뜻한다고 한다. 산의 규모는 작지만 기암괴석이 곳곳에 널려 있고, 고사목과 노송이 암봉과 조화를 이루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다. 이 산은 송이버섯 산지로 유명하며, 또한 칠보산에 오르는 길목에는 신라시대에 창건하였다는 고찰 각연사가 자리잡고 있다. 이 사찰에는 보물 제 433호인 석조비로 사나불좌상, 통일대사탑비 등이 있어 관광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정상에 서면 북쪽 아래로 각연사와 청석골 계곡이 보이고, 동북쪽으로는 덕가산과 희양산이, 서북쪽으로는 쌍곡계곡과 군자산이 가깝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