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정산
경북 문경에 위치한 뇌정산은 백두대간이 속리산을 일구기 전에 백화산에서 동남쪽으로 뻗친 능선위로 투박하게 빚어놓은 산이다.
산 이름 탓인지 이 산에는 벼락이 잘 치고 물 난리도 많이 나서 인근 마을에서는 `뇌정산'이라고 부르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다. 현재는 안에서 스스로 다스린다는 뜻을 지닌 내정산이라 부르고 있으나 여전히 인적이 드물어 지도에는 초입만 겨우 표시되어 있는 정도다. 때문에 사전에 산행 지도를 준비해야 하며 산행시 각별히 방향 설정에 주의해야 한다.
활엽수가 많은 산인데 특히 895봉에서 서쪽 세능 따라 내력는 구간은 곱게 물들은 낙엽이 발이 빠질 만큼 두껍게 깔려 가을의 정취를 한층 느끼게 한다. 또 중간의 바위 언덕에서 빼어난 희양산의 거대한 암봉과 신라 선문구산으로서 지금도 비구니의 수도도량으로 유명한 봉암사를 내려다보는 경관이 빼어나다.
뇌정산_1
뇌정산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