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산
도비산은 서산시에서 연암산(441m)과 팔봉산(362m)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정상에 올라서면 서해 조망이 뛰어나다. 주변에는 안면도 간월암 수덕사 등 관광명소가 산재해 있어 여름철 가족 산행지로 적격이다.
산행 들머리는 추평리 부석사 입구에서 시작된다. 이곳서 시멘트로 포장된 농로를 따라 30여분을 올라가면 부석사에 닿는다. 급경사길을 20여분 오르면 능선에 닿는다. 능선길을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바로 정상. 그만큼 산행을 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정상에 오르면 천수만 간척지를 비롯해 너른 들판과 그 너머로 서해바다가 손짓한다.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포근함이 다가온다. 또 겨울이면 간월호와 부남호의 철새를 볼 수 있다.
일설에 의하면 산 대부분이 나무로 덮여 있어 봄이면 복숭아꽃으로 산을 장식하고, 주위에 낙화가 소복이 쌓이는 데서 연유되어 [복숭아 도]자 와 [살찔 비] 자를 써서 도비산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