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
오서산은 금북정맥의 최고봉으로 까마귀가 많다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서해안에서 가장 높고 웅장하게 솟아 있는 산이어서 인근 바다를 지나가는 배들이 쉽게 알아보고 뱃길을 가늠한다고 해 ‘서해의 등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내 5대 억새산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며 사방으로 탁 트여있는 조망까지 만끽할 수 있어 만추산행으로 제격이다.오서산은 정상까지 바위가 발달되어 있어 악산의 성격을 띠다가 하산코스에서는 완만한 곡선이 이어져 바위지대가 흔하지 않은 육산으로 되어 있다. 오르는 길에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단풍길도 이어져 있다. 산의 능선이 용의 머리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용허리나 줌방바위, 대문바위, 은폭동 폭포, 신랑신부바위, 농바위가 눈길을 끈다. 산 정상에 오르면 석각으로 된 사각형의 우물 맛도 그만이다. 오서산이 위치한 광천은 감과 어리굴젖 등 해산물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