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부산을 지키는 산성 명산>
항도 부산의 진산 금정산은 시원한 조망과 아기자기한 산성, 명찰 범어사가 어우러진 산이다.
금정산이란 이름은 산꼭대기에 금빛을 띤, 샘이 있다는 데서 유래한다. 수많은 부산시민이 찾는 금정산은 높은 산세에다 동래온천장, 금강공원, 산성유원지 등 각종 위락시설들까지 있어 휴식처로 손색 없는 산이다.
병풍바위, 은벽, 대륙봉암장 등 부산 클라이머들을 키워낸 좋은 바위들도 많다. 또 금정산성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훌륭한 역사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부산시의 동래온천 북쪽 4km되는 곳에 있으며, 일부는 경남 양산군에 속해 있다.
무한의 보고인 바다와 더불어 산자락은 풍요로운 삶의 터전이 되고 있는 부산의 모산이기도 하다.
산세는 능선이 완만하게 뻗어내려 요란스러움이 없고, 고담봉을 비롯하여 부채바위,나비바위,대륙봉 등 암장이 있으며, 능선 언저리에는 곳곳에 억새 밭이 있고 날등 어디서 보나 낙동강과 부산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어 가슴이 후련하다.
고당봉,의상봉,상계봉,서문을 연결한 날등에는 외침을 대비한 조선 숙종 29년에 쌓은 국내 최대규모의 금정산성이 자연석으로 축조되어 있고, 동쪽 산록에는 대찰 범어서와 많은 암자가 있다.
범어사는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사찰 중의 하나로 많은 불교 역사유적을 간직한 유명한 사찰이며 인근에금강공원과 동래온천이 있다.
산정에는 높이 3장(丈:1장은 10자) 정도의 돌이 있고 샘은 둘레가 10여 자[尺]이고 깊이가 7치[寸]로서 늘 물이 차 있으며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금빛이 났는데, 금색 물고기가 5가지 색의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다는 전설에서 산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금정산_1
금정산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