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곡산
구곡산 산행 기점은 진주서 중산리 가는길에 위치한 산청군 덕산리 덕산서원(조선시대 대유학자 남명 조식선생 사적지로 사적305호)이다. 약간 불투명한 하산길 말고는 험로는 없지만 무성한 산죽군락이 가을이면 누렇게 변해 황금능선이란 이름이 붙은 산행후반부는 산행 재미가 꽤 빼어나다.
지리산 남부능선에 솟아 있는 산으로 대원사 길과 중산리 길이 갈라지는 덕산마을 서쪽에 있다. 이 산에서부터 국사봉을 거쳐 써리봉까지 이어지는 20여 ㎞에 이르는 능선을 일명 '황금능선'이라 하는데 이는 가을이면 산죽군락이 누렇게 변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황금능선의 가장 긴 코스는 구곡산 남쪽 마을인 외공마을에서 시작, 산청군의 4대 사찰 중 하나인 도솔암 직전의 왼쪽 계곡을 타면서 본격적인 산행에 나서게 되는데 산중턱에 있는 도솔암까지는 대개 차량으로 오른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으며, 천왕봉, 칠선봉, 삼신봉, 촛대봉, 장터목, 제석봉 등 이른바 남부능선의 봉우리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글자 그대로 아홉계곡이 있다고하여 구곡산이다. 구곡산은 황금능선의 들머리로서 능선에 서면 지리산 천황봉이 손에 잡힐듯이 가까워 보이며, 구곡산 정상에 서면 장괘한 지리산 주능이 가장 가까이 조망되고 봄이면 철쭉, 가을이면 단풍등 후회없는 산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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