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대봉
경기도 가평에는 한북정맥의 주를 이루는 1000미터급 고봉이 밀집되어 있다. 촉대봉은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화악산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응봉(1436m)에서 동남쪽 홍적이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에 솟아 있는 산이다. 이름은 정상 부분이 봉우리 세 개로 되어 있고 끝이 뾰족한 데서 유래하였으며 촉대봉(燭臺峰)이라 한다. 화악산이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며 버티고 서 있는 형상이라면 촉대봉은 왼쪽 어깨에 해당하는 것으로 거대한 바위와 나무가 우거진 능선이 웅장하고 정상에서의 경치가 장관이다. 특히 겨울 설경과 가을 단풍이 아름답다.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과 경기도 가평군 북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촉대봉에는 동쪽 산자락인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에 집다리골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능선 끝의 멱골, 싸리재마을은 의병운동와 독립만세운동의 중심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