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망봉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포천군 이동면의 경계를 이루며 넓게 펼쳐져 있는 국망봉은 경기도내에서 화악산(1168m) 명지산(1267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암봉이 거의 없는 육산(肉山)으로 코스는 험하지 않으나 산이 높아 산행이 쉽지 않은 산이다.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많아 겨울철 산행지로 적합하다. 특히 물이 맑아 산기슭에 생수 공장이 들어 서 있다. 능선에 진달래가 많아, 봄이면 만발하여 산이 붉어지므로 진달래 동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봉우리의 이름은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가 말년에 도망다니다 이 산에 이르러 잃어버린 나라를 망연히 바라보았다는 데서 연유한다. 이 산은 규암석 바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깨끗하여 이물로 빚은 이동막걸리가 유명하다. 국망봉은 그 높이에 비해 산세는 비교적 단순하다. 제일 큰 계곡인 광산골에는 장암저수지가 있어서 국망봉 산 그림자를 비추는데, 여름에는 신록의 자태로 가을에는, 단풍이 물든 홍상의 자태를 비춘다.
포천 최고봉중 하나로 손꼽히는 국망봉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장암저수지 주변을 끼고 산책로를 걸으며 맛보는 석양의 눈부신 자태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국망봉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