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산
다락산은 발왕산(1458m)의 산줄기가 남으로 뻗어 내리다 자개천과 송천에 이르러 더 나아가지 못하고 동서로 길게 누우며 솟아오른 형상이다.
발왕산에서 뻗어내린 능선상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송천을 사이에 두고 노추산을 마주 보고 있다. 산 남쪽의 구절리는 오지마을로 남아 있다가 1960년 대 산업철도 구절선이 생기면서 탄광촌으로 흥청거리기도 했으나 광맥이 끊기고 몰려들었던 사람도 다 떠난 지금은 다시 고즈넉한 옛 모습이다.
등산로마다 숲이 우거졌고 야생란을 위시한 자생식물이 남아있으며, 자개천의 푸른 물빛이 오염되지 않은 비경을 이루는 깨끗한 산이다. 원시의 냄새를 풍기는 다락산의 초본류는 그 무성하고 수수한 모양새로 그런 것을 좋아하게 마련인 등산객을 유혹한다. 산 꽃 촬영에 적당한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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