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산
백아산은 전라남도 화순군에서도 오지라고 할 수 있는 북면에 위치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평범한 산으로 지나치기 쉬우나 이 산이 전남의 명산들을 조망하기에 매우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백아산에 오르는 순간 알게 된다. 한때 빨치산 활동지로도 유명한 백아산은 그들이 차지하고 활동할 만큼 사방 수십 리에 걸쳐 거침이 없다. 석회석으로 된 산봉우리가 마치 흰 거위들이 모여 앉아 있는 것처럼 보여 백아산(白鵝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산 북쪽으로 무등산(1187m)이, 남쪽으로 모후산(919m)이 있다. 날카로운 바위가 많고 산세가 험하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순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 중턱에는 화순 아천산 천연동굴이 있다. 석회암 동굴이며, 약 2억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