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교산
옥교산은 병풍바위 남쪽에 가마같이 생긴 봉우리라 하여 산 모양을 보고 산 이름을 지었다. 이 곳에 선녀가 옥교를 타고 와서 놀다가 갔다는 전설이 있다.
밀양 옥교산을 동물에 비유하자면 꾀꼬리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산이 그만큼 덩치가 작고 정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밀양 도심에서 멀지 않은 이 산은 멀리서 보자면 `사철 발벗은' 아낙처럼 `예쁠 것도 없는' 평범한 모습 이다. 산꾼의 주목을 끌지 못하는 이런 수수한 외모가 옥교산의 매력을 더해줬다.
낮게 달리는 능선길은 겨울답지 않게 폭신한 낙엽과 솔잎으로 가득 덮혀있다. 길지 않은 산행시간. 이번 산행은 가볍게 트래킹하는 기분으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올 수 있 는 산뜻한 코스다.
산행은 교동 동사무소에 내려 포장도로를 따라 춘복타워 맨션으로 오른다. 그 맨션에서 아스팔트길로 150m 더 오르면 오른편에 교동 배수지가 보인다. 여기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정상은 수림으로 둘러싸여 어느 쪽으로도 조망이 불가능하며, 그냥 정상임만을 짐작할 뿐이다.
옥교산_1
옥교산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