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
백두산에서 남하하는 백두대간이 금강산 북쪽 분수령부근에서 서남쪽으로 한북정맥을 내주었는데 이 정맥은 휴전선을 넘어 대성산과 백운산을 솟구치고 서울의 진산인 삼각산으로 달려가다가 동남쪽으로 갈래친 줄기위로 이 매봉을 빚어놓았다. 매봉의 북쪽으로는 전패봉과 명지산이 있고 남으로 깃대봉(910m) 대금산(704m)이 보이며 동쪽에는 칼봉산(900m)이 나란히 앉아 있다. 매봉은 바위지대가 많아 험준한 산으로 사전에 코스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6.5km에 달하는 회목고개에서 승안리에 이르는 코스는 초행자가 오르기에는 다소 힘든 거리다. 하산은 회목고개로 내려오는 것보다 정상에서 서쪽능선 길을 따라 마일리로 내려오거나 깃대봉쪽 갈림길에서 마일리로 내려가야 힘이 덜 든다. 하지만 힘들게 오른다 해도 정상에서 만나는 시원한 조망 앞에서 누구나 산행의 피로를 잊게 된다.
매봉_1
매봉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