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가산
청주시민을 위한 도심의 ‘산소탱크’
낙가산이란 이름은 관음보살이 머문 인도 남쪽의 보타낙가산(普陀洛迦山)에서 유래되었다. 상당산(419m)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상당산맥의 줄기에 속해 있다. 지질은 변성퇴적암류의 기반암을 갖고 있으며, 것대산과 이어진 능선이 청주시의 동쪽을 가로막고 섰다. 때문에 계절풍에 의해 차별침식을 받은 흔적이 많다.
낙가산 또한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하는 지형도에 표시되어있지 않다. 산세가 특별히 눈길을 끌지도 않거니와 동쪽으로 금북정맥, 북쪽에 상당산성이 있어 청주와 청원군의 산들 중 존재감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내와 가까이 있어 언제든지 찾을 수 있고 정상에서 보이는 청주시 조망 또한 볼만해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위한 근교 산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북쪽 능선을 타고 20분쯤 가면 것대산이다. 느슨하게 이어진 소나무숲 등산로는 푹신한 솔잎 때문에 걷는 내내 즐거움을 더한다. 물통하나만 챙겨 천천히 올라도 반나절이니 유유자적한 산행코스로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