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 북쪽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산이 모악산이다. 이 산은 아늑한 분위기인 남쪽 산자락에 마치 어머니가 아기를 품안에 안듯이 서해안 최고 고찰 용천사를 숨기고 있는 산이다. 모악산은 단풍나무가 많아 특히 가을 단풍이 천하절경을 이루고 산자락에 일명 꽃무릇이라 불리는 상사화(相思花)가 군락을 이루어 개화기인 9월에는 온 산을 붉게 물들여 보는 이의 가슴마저 불타게 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백경 중 일경에 속한다.모악산을 본격적으로 오르고 내리는 등산 기점은 용천사, 그래서 용천사를 둘러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명산마다 명찰이 있듯이 모악산을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는 명찰 용천사는 모악산의 핵(劾)에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