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얼산
밝얼산은 울주군 상북면 거리와 길천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이 산을 따라 서쪽으로 넘어가면 배내봉을 지나 천화현(배내고개)에 이르게 되고 고개를 지나면 밀양으로 넘어가게 된다. 또한 밝얼산은 신불산갈월산취서산과 한 지괴로 된 산으로 밝어리산, 밝얼제 등의 이름을 가졌으며 '광명'을 뜻하는 산이다. 그러므로 이 산은 광명하고 신성한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병풍같이 깎은 듯한 바위와 처녀 총각으로 풍자하는 바위가 있고, 배내와의 경계에는 참샘이 있어, 길손의 목을 축여 준다. 그리고 옛날에 이 우마차 길은 험하기로 이름이 있어, 이 산길을 다녀왔던 말이나 소는 삼천리 어디라도 다 갈 수 있다고 격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