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녀산
구녀산은 천연광천수로 유명한 내수읍 초정리를 감싸고 있는 산이다.
초정약수 물나들이길에, 가볍게 오를수 있는 산으로, 산세가 완만하여 어느쪽에서 산행을 해도 2시간 안쪽이라 산행에 적당한 곳이다.
구녀산은 남한강의 발원지인 좌구산(座龜山, 675m)에서 남서쪽으로 북일면 우산리 및 미원면 대신리의 경계를 이루는 지역으로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구녀성이 자리하고 있으며, 구녀성은 정확한 축성기록은 없으나 신라시대 백제의 낭비성(지금의 상당산성 또는 삼년산성)과 대결하기 위하여 쌓은 것으로 전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민간신앙의 집산지로 출생과 무병을 기원하는 서낭지가 여러곳에 산재하고 있으며, 오랜기간신성시 되던 곳으로 노송과 원시림이 천연상태로 보존되고 있다.
한편, 구녀산 정상에서 서북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곳에 세계3대 광천수의 하나인 초정약수터가 위치하고 있다. 초정약수는 [약이 되고 병이 낫는다]는 신효의 물로써 세계 광천학회에서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3대 광천수로 꼽고 있으며, 조선 세종대왕이 친히 이곳에 행차하여 60일간 머물면서 안질을 다스렸으며, 세조대왕께서도 이곳에서 치료하였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전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 청주목 산천조에 '청주에서 동쪽으로 39리에 매운 맛이 나는 물이 있는데 이 물에 목욕을 하면 피부병이 낫는다' 고 하였으며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우리나라에 많은 초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광주와 청주의 초수가 가장 유명하다' 고 기록하고 있어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구녀산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