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산
전남 장흥군 용산면 운주리를 부채모양으로 싸감고 있는 부용산은 동학운동의 최후 격적지로 봄이 되면 진달래 철쭉 등이 화사한 꽃빛으로 불태우는데 아직 등산로가 제대로 나 있지 않아 찾는 이가 드문 산이다. 또한 부채모양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다.
전란의 시달림에서 안전한 보호막이 돼 주었던 부용산의 덕성은 임진왜란까지 거슬러 오른다. 당시 이맹(李孟)이란 장수가 골목 어귀에 서 있다가 들어오는 왜적을 모조리 쏘아 죽여서 피란민들의 안전을 지켜주었던 곳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지금의 장구목재다. 부용산은 부처가 솟은 산이라는 `불용산(佛聳山)', 산삼 등 약초가 많다고 해서 `약다산(藥多山), 돌이 많아 '석다산(石多山)등으로 불린다.
곳곳에 튀어나온 바위에서 바라보는 도암만과 다도해 전경이 시원하며 바다에서 솟아오른 듯한 천관산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부용산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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