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는 금관가야의 옛 수도이며, 우리나라 최대의 분청사기 도예촌으로 약 2,000년 전 가야시대의 맥을 이어 발전하여 조선시대에는 생활자기의 본고장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하지만 임진왜란 때 쇠퇴기를 거쳐 다시 부활하게 된 것을 지금으로부터 약 40여년 전이다. 가야토기 2,000년 역사의 향기가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도공과 학자들을 하나 둘씩 불러 모으면서 복원작업이 불붙기 시작했다. 그 뒤 김해는 잃어버린 분청사기의 빛과 색을 되찾았을 뿐 아니라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대의 분청사기 도예촌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옛 가야국 선인들이 사용한 가야토기에서 발전한 김해 도자기를 관광상품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도자기축제를 매년 10월 말경에 개최하고 있다. 행사기간에는 전통 가마를 행사장에 설치하여 불을 지펴 관광객에게 도자기 생산과정을 보여주고 가마에서 구워낸 도자기를 현장에서 직접 경매 판매하기도 한다.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경기도 이천의 청.백자나 전남 강진의 청자축제와 달리 한국도자기 사상 가장 한국적인 미의 원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분청사기축제이다. 분청사기는 청자에서 백자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인 15, 16세기에 번성했던 생활자기의 하나로 투박하지만 형태와 문양이 자유롭고 표현이 분방하면서도 박진감 넘쳐 서민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도자기로 유명하다.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흙에 혼을 담는 사람들’ 이라는 주제로 치러진다. 주요행사로는 축제성공기원제, 불꽃놀이가 전야제 행사로 개최되며 전통가마 불지피기, 도예교실 운영, 진품명품 찾기 코너 등이 개최된다. 또한 도자기홍보관과 가야토기재현 전시관도 설치하여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가마 불지피기에서는 도자기의 소성 및 생산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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