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지역주민들에게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고유한 문화와 미풍양속을 관광자원화 하고자 "제5회 혼인지축제"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 위치한 혼인지에서 개최된다. <혼인지> 1971년 8월 26일 제주특별자치도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된 서구포시 성산읍 온평리 마을 서쪽 지경의 숲에 자연적으로 생성된 약 500평 정도의 큰 연못이다. 이 연못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삼성신화에 등장하는 3신인(神人)과 3공주(公主)가 혼인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연못 남쪽에는 3신인은 나이 순에 따라 3공주를 각각 배필로 정하고, 이들을 맞아 이 연못에서 혼례를 올리고 그 함 속에서 나온 송아지, 망아지를 기르고 오곡의 씨앗을 뿌려 태평한 생활을 누렸고 이로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 농경과 목출생활이 시작되었다는 전설이 기록된 현무암 비(碑)가 세워져 있다. 당시 3공주가 들어 있던 목함이 발견된 곳은 속칭 '쾌성개'라고 불리는 곳이며, 이것이 도착한 해안은 '황루알'이라고 불린다. 지금도 여기에는 3신인이 바닷가에서 처음 디딘 발자국이 암반에 남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