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유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 안동 시내 일원에서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개최된다. 안동문화는 시대별로 편중되지 않고, 종교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다양한 문화들이 온전히 전승되어 온 지역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지역이기도 하며, 동시에 동양의 미학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유형적 자산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도 많아 남성대동놀이인 차전놀이, 여성대동놀이인 놋다리밟기, 화전싸움, 저전논메기 소리, 내방가사, 행상소리 등 다양하게 전승된다. 안동지역에 이렇게 풍부한 문화유산이 전승되는 것은 안동이 가진 가치지향적 철학에서 기인한다. 문화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였으며 문화수용과 계발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이 결과 동양의 모든 문화가 안동에 유입되었고 유입된 이후 안동만의 가치관으로 재편성되어 꽃을 피운 것이다. 따라서 안동문화는 동양의 가치관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가운데 안동다운 특징을 보여주는 수준높은 지향점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화적 자산이 탈춤페스티벌을 가능하게 하는 배경이다. 즉 문화유산의 가치 속에서 정적인 마음의 고요함을 배우고, 탈춤이 가진 신명을 통해 동적인 발산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탈춤축제는 안동문화를 답사하는 것과, 축제의 신명을 함께하는 것이 태극처럼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
-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탈춤 12개 - 비지정 탈춤 - 마당극 - 국외 탈춤 - 탈춤따라배우기 - 세계탈놀이경연대회 - 축제의상공모전 - 탈춤그리기대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