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유치원 등록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유치원생을 둔 부모들 사이에서는 이제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현재, 유치원에 입학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는 것이지요.
특히, 그 지역에 유치원이 설치 된 곳이 별로 없는 곳이라면 더더욱이.
교육 내용 좋은 유치원, 그런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집에서 가까운 곳, 그리고 더한다면 원비가 저렴한 곳이 제일 좋겠지요. 그래서 국공립인 병설, 단설 유치원을 보내고 싶은 부모가 대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국공립 유치원들은 원서 접수를 무조건 방문 접수라고 하네요?
그 원칙은 누가 정하는 것인가요. 보아하니 원장 재량인 사항 같은데..
맞벌이 부모 입장에서는 원서 접수하러 휴가 내, 또 추첨하러 갈때 또 휴가 내..
어느 한 곳만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유치원에서 말씀을 해 주시니, 최소한 3군데 이상은 넣어야 하는데, 추첨일자가 모두 상이하는 그럼 직장 다니는 엄마는 몇 번을 회사에 빠져야 하는건지..
원서접수도 일종의 민원서류인데, 요즘 관공서에서는 민원서류를 등기(우편) 또는 전자메일, 팩스로 받아 민원인의 불편을 최대한 감수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데, 유치원은 아이들을 볼모로 한 갑의 위치에서 무조건 방문 접수 원칙을 내세우고 있더군요. 그것도 공무원 근무시간 이내로...그것도, 오후(14시-18시)에만..
그나마, 어느 한 병설 유치원은 맞벌이 사정을 들어 등기로 받아 주시겠다고 친절히 말씀을 해 주시는데, 어는 곳은 절대 안된다..
일반 사립 유치원은 추첨도 퇴근 시간 이후인 저녁이나 주말에 실시를 합니다. 그리고 원서 접수도 이메일(접수증도 이메일로 보내줌)로 받구요. 이런 건 따라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니 국공립에서 먼저 솔선수범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요.
원서 접수를 방문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은 어느 규정이며, 그 재량권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상세히 알려주시고, 가능하면 이번 기회에 교육청 차원에서 국공립 시설에는 접수 방법을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시정지시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방문이 원칙이라면 고객의 편의를 위해 저녁 시간대로 해주세요-공무원들 초과근로하면 되지 않습니까. 접수기간이 3일 밖에 안되지 않습니까!)
원서 접수 시기가 다음주로 도래합니다. 신속한 답변 및 처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