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독 패류와 그렇지 않은 패류는 외관이나 맛, 냄새 등에서 전혀 차이가 없으므로 시험분석을 하지 않고 육안으로 독소의 유무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감염증은 식품을 가열조리하면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병원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나 식중독 예방을 목적으로 음식물이나 물을 끓여 먹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패류독소는 끓여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pH에 따라 내열성이 달라지는데, 보통 pH 3.0 정도의 산성 하에서는 내열성이 대단히 강하여 100℃에서 끓이는 정도로는 독성이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pH 7.0 부근의 중성에서도 100℃ 이상으로 장시간 가열을 하면 일부 독소의 분해가 일어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였던 마비성 패류독소 중독 사고는 전부 익힌 진주담치의 섭취로 인해서 발생하였다는 사실만 보아도 이 독이 열에 얼마나 강한지를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담당부서 :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운영지원과 (☎ 051-720-2610)
|
출처: 국민신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