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이 기숙사에 있는데 기숙사의 창문이 모두 철장으로 설치되어 있더군요. 도난을 방지한다는데 만일 화재가 나면 어찌되나요? 그런 점을 교장한테 이야기 하니 "사감이 있으니 화재가 발생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럼 화재가 나면 사감이 모두 다 진화할 수 있다는건가요? 철장을 뜯고 나갈수 있는지?? 최근 화재는 유독성 연기때문에 대비훈련을 해도 비상구를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2-30분의 화재에도 다수의 인명피해가 나지요. 학교 기숙사 역시 집단시설이고 애들이 전기매트, 장판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화재가 날 우려가 있습니다.
결국 화재후 방재시설을 높이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 화재가 발생할 위험을 없애는 것, 화재가 날 때 최소화 하는 데 방점을 두어야 하는데 막연히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체 어떤 배짱인지 의아해 합니다 세월호 선장도 그 배가 뒤집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갔을까요?? 위험을 없애는 것이 사고방지의 최선이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