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생 평가에 쓰는 용어 중 발문, 문두, 답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확한 뜻을 찾기 위해 표준국어대사전을 검색하였으나 표제어에 등록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발문(發問)은 학생 수업 장면에 자주 사용하는 말인데, 학생들의 사고를 자극하는 질문 형태의 말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학생 평가 시에는 문제(문항)를 구성하는 요소로 묻고자 하는 것을 물어 보는 부분으로 지칭되기도 합니다. 이를 교육학 책에서는 문두(問頭)라고도 합니다.
답지(答肢)는 문항에서 발문의 상대가 되는 부분으로 정답지와 오답지를 아우르는 말입니다. 흔히 4지니 오지니 말할 때 쓰입니다.
이처럼 발문, 문두, 답지 등의 단어는 교사, 학생, 교육학전문가 등이 흔히 쓰는 말인데 사전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의아합니다.
이 때문에 이전에 사회과의 평가 관련 논문에서는 발문을 표준국어대사전에 제시된 '발문(跋文)'으로 잘못 쓰고 설명 또한 잘못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자주 쓰이는 용어인데 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이유가 따로 있는지 궁금하며, 혹여 대체할 우리말이 마땅치 않다면 위의 용어를 한자어로 등록하는 것도 잘못된 사용을 막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