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물가동향과의 물가담당자입니다. " 체감물가와 공식물가의 차이" 를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소비자물가지수는 평균적인 소비자의 지출에 기초한 반면, 체감물가는 국민 개개인이 감지하는 물가변동에 근거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계동향조사결과를 기초로 도시가구의 평균적인 가계소비지출상의 중요도에 따라 489개 품목을 선정하여 가격조사를 하고 있으나 체감물가는 개인들이 주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들의 가격변동을 통해 느끼는 물가로서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농산물을 포함한 식료품과 휘발유, 도시가스처럼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여 소비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이 많이 오르는 경우,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둘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체품목의 가격을 가중평균하여 산출하고 있으나, 체감물가는 일부 품목의 가격을 단순평균하여 산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도시가구의 배추, 휘발유 등 489개 품목에 대한 평균적인 소비지출액을 가중치로 하여 전체 품목의 가격변동을 가중평균하여 산출합니다.
체감물가는 국민 개개인이 주로 구입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단순평균하여 산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체감물가는 개인이 최근에 자주, 많이 구입한 재화와 서비스 중 가격변동이 큰 재화와 서비스의 영향을 많이 받으나, 소비자물가지수는 구입빈도는 작지만 가중치가 큰 품목의 가격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셋째,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을 정해놓고 가격변동을 계산(전월비, 전년동월비 등)하고 있으나, 체감물가는 물건값이 가장 싼 시기와 현재를 비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넷째,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격변동만 측정하지만, 체감물가는 소비지출액 증가분까지 포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정확한 물가변동 측정을 위해 동일한 상품 또는 서비스의 순수한 가격변동을 측정하고 있지만, 체감물가는 가격변동 외에 생활수준의 향상, 가구원수의 증가 및 자녀성장 등에 따른 소비지출액 증가분까지 물가상승으로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국내 경기침체에 따라 실질소득은 감소한 반면, 물가는 오름에 따라 물가상승을 더 높게 체감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다섯째,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격등락을 통계적으로 중립적으로 반영하지만, 체감물가는 가격이 내리는 것보다는 오르는 것에 더 영향을 받습니다.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가격이 내리는 것 보다는 가격이 오르는 것을 더 잘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서는 체감물가와의 괴리문제 해소를 위해서 현재 생활물가지수(1995년 기준부터 작성) 및 신선식품지수(1990년 기준부터 작성)를 보조지표로 작성․공표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 체감물가는 개인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완벽한 괴리해소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통계청 물가동향과(☏042-481-2533)로 연락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담당부서 : |
통계청 경제통계국 물가동향과 (☎ 042-481-2533)
|
출처: 국민신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