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채소로 분류되는 이유
"상거래를 위해 토마토를 채소로 분류한 미국의 대법원 판결 때문입니다."
물론 토마토가 채소인가 과일인가는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토마토를 채소(菜蔬)로 보고 있습니다.
언젠가 미국에서 토마토가 과일이냐 채소냐 하는 시비가 있었다. 당시 미국 관세법에 따르면 채소 수입을 할 때 19퍼센트의 높은 관세를 물게 되어 있었는데 뉴욕항 세관은 토마토를 채소류로 분류해 업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법원의 판사는 식물학적 견지에서 토마토는 덩굴 식물의 과실이다.
그러나 토마토는 과일처럼 디저트로 식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식사의 중요한 일부로 오르는 것이므로 채소’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런 경로를 거쳐 지금은 과일과 채소에서 한 자씩 따서 과채류로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