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지기는 아침에는 불을 끄고, 밤에는 불을 켜는 일을 해야한다. 매우 힘든일이지만 그래도 견딜만 했었다.
그러나 별이 해마다 빨리 돌게되면서 1분에 한바퀴씩 돌기 때문에 1분마다 번갈아 불을 켰다 껏다 해야하기 때문에 전혀 쉴 수가 없게 되었다.
잠을 자고 싶지만 명령에 너무 충실하기에 쉴수가 없는 그는 고단한 삶을 산다.
우리의 삶속에는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다. 그러나 수많은 해야만 하는 일들 중에는 시간이 지나고 환경이 바뀌면 바뀌어야 하는 일들도 있다.그러나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왜 해야하는지' 모른다면 우리는 그일을 영원히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가로등지기가 맹목적으로 자신의 명령을 지켰던 것처럼.
가로등지기도 예전에는 하는 일들이 이치에 맞았지만 지금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잠을 자고 싶지만 그럼에도 그 불합리한 명령을 지키기 위해 고단한 몸으로 별이 돌때 마다 불을 켯다
껏다를 반복하고 있다. 불합리하다고 생각만 해서는 절대 변화란 있을 수 없다.
가로등지기가 조금 용기를 내어서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면 가로등지기의 삶은 점점 더 고단해 질뿐이다.
가로등을 켜는 사람은 맹목적이고 부조리한 어른의 표상으로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