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ㅔ'와 'ㅐ' 발음을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구분해서 발음할 수도, 구분해서 들을 수도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경상도 사람들은 이 둘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고 들었는데요. 표준말을 쓰는 분들은 잘 구별하시는지요?
모음 삼각도에 따르면 'ㅔ'가 'ㅐ'보다 조금 더 전설 모음이고 입을 적게 벌리는 것 같은데, 그림상 위치만 알 뿐 발음은 나름대로 구별해서 하려고 해도 잘 안 됩니다.
노래 가사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를 발음할 때, 가수들도 "난 '니'가 좋아하는 일이라면"으로 하더군요. '네'를 구분해서 발음하려고 '니'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일상 용어에서는 you를 지칭하는 '네'를 '니'라고 발음하게 됩니다.
영어는 발음 공부를 열심히 시키고 테이프 등 음성 자료가 많아 공부할 수 있는데, 이런 국어 모음은 실제 음성으로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매체는 없을까요?
상기 모음의 구별 방법을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