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가 붙는 용언 어간 뒤에서 부사의 끝 음절이 ‘이, 히’로 소리 나는 경우는 ‘-히’로 적고, ‘-하다’가 붙지만 부사의 끝 음절이 분명히 ‘이’로 소리 나는 경우에는 ‘-이’로 적습니다. ‘톡톡히’는 전자에, ‘촉촉이’는 후자에 해당하는 보기입니다. 보통은 ‘-하다’가 붙을 수 있는 어근에 부사화 접미사가 붙으면 [이]로도 발음되고 [히]로도 발음되는 것으로 규정하지만, ‘ㄱ’ 받침으로 끝나면서 그 뒤에 ‘-하다’가 붙을 수 있는 파생 부사인 ‘촉촉이, 깊숙이, 끔찍이, 나직이, 납작이, 삐죽이, 수북이, 축축이, 큼직이 등’은 부사의 끝 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경우로 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