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상황에 쓰는 인사말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안녕히 계세요.’를 쓰든 ‘안녕히 가세요.'를 쓰든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운전하는 사람이 운전석에서 떠나거나 벗어나지 아니하고 머물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있다’의 높임말인 ’계시다‘라는 단어가 환기되어, ‘안녕히 계세요.’와 같이 인사할 수 있을 것이고, 이제 곧 운전을 하여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장소를 이동할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가다’라는 단어가 환기되어, ‘안녕히 가세요.’와 같이 인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