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쓰임은 단어의 형태와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의미가 가리키는 지시 대상(사물), 이 세 가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매다’라는 형태는, “끈이나 줄 따위의 두 끝을 엇걸고 잡아당기어 풀어지지 아니하게 마디를 만들다.”라는 뜻을 가지고, ‘신발 끈을 매다/옷고름을 매다/넥타이를 매다’와 같은 지시 대상을 갖는 단어이며, ‘메다’라는 형태는,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라는 뜻을 가지고, ‘어깨에 배낭을 메다/총을 메고 수백 명이 오고 있습니다.’와 같은 지시 대상을 갖는 단어입니다.
이와 같이, ‘매다’와 ‘메다’는 단어의 의미, 단어가 지시하는 대상, 단어의 형태가 다르므로, 문맥에 맞도록 단어를 선택해서 써야 합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