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하신 문장은 '제어를 하다'의 '하다'를 부정하는 맥락이므로, "제어를 못 했다."와 같이, 부정 부사 '못'이 '하다'를 꾸미는 짜임으로 씁니다. 그리고 동사 ‘못살다’가 쓰이지만, 이는 "가난하게 살다."라는 뜻을 나타내거나 ‘못살게’ 꼴로 쓰여 "성가시고 견디기 어렵게 하다."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시끄러워 못 살겠다."는 동사 '못살다'가 쓰일 문맥이 아니고, '못'이 '살다'를 꾸미는 짜임인 "시끄러워 못 살겠다."를 써야 하는 문맥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