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안 했습니다. 또는 "무엇을 하지 않았습니다."와 같이 씁니다. 이것은 부정이나 반대의 뜻을 가진 문장을 만드는 것인데, 이때 ‘아니’의 준말인 ‘안’을 용언 앞에 놓거나 용언의 어간 뒤에 ‘(-지) 아니하다’의 준말인 ‘(-지) 않다’를 씁니다. 아래 보기와 같이, 용언 앞에는 용언을 수식하는 부사 ‘안’이 오고, 용언 뒤에는 보조 용언 구성인 ‘-지 않다’가 옵니다.
<보기>
㉠ 부사 ‘안’ 뒤 용언
안 벌고 안 쓰다
안 춥다.
비가 안 온다.
이제 다시는 그 사람을 안 만나겠다.
안 먹고는 살 수가 없다.
마치 석고상 모양으로 앉아서 꼼짝을 안 했다.
㉡ 용언의 어간 뒤 ‘-지 않다’
가지 않다
책을 보지 않다
그는 이유도 묻지 않고 돈을 빌려 주었다.
아이가 밥을 먹지 않아서 걱정이다.
예쁘지 않다
옳지 않다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