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동사와 (합성 동사가 아닌) 본동사를 구별하기가 까다로운데요. 혹시 사전에 표기되어 있는 붙임줄(-)로 구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가다>는 합성 동사가 아니고, <물어-보다>는 합성 동사잖아요. 사전을 보니 윗줄에 쓴 것처럼 붙임줄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또 <들어-가다>도 역시 하이픈이 들어가 있고, 합성 동사가 맞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고 보니 문제가 생기는데요. 그럼 <들어-가다>의 반대말 격인 <나-가다>는 합성 동사인가요, 아닌가요? <나-가다> 역시 붙임줄이 들어가 있고, <나다>와 <가다>가 합쳐진 동사 같기도 한데, 만약 <나-가다>가 합성 동사라면, 이게 또 보조 용언으로도 사용되잖아요. <뻗어 나가다>, <공부해 나가다> 이렇게. 그럼 이때 띄어쓰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본용언+보조 용언의 붙여쓰기는 허용하지만, 단 본용언이 합성 동사일 때는 띄어 써야 하잖아요. 그럼 <나가다>가 합성 동사일 경우처럼, 보조 용언이 합성 동사일 경우는 어떻게 띄어 쓰나요? 아니면, 보조 용언으로 사용될 수 있는 동사들은 (예컨대, 가다 보다 주다 따위) 절대적으로 합성 동사일 리가 없나요? 정말 헷갈립니다. 제가 사용한 붙임줄 구별법처럼(확실하지도 않지만), 뭔가 간편하게 합성 동사를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