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가 명사를 수식할 때, 동사의 어근에 -ㄴ 등의 수식형 어미(용어가 정확한지 잘 모르겠네요.
부끄럽지만 일단 뜻은 통할 거라 생각하겠습니다.)가 붙어 동사를 부사형으로 변화시키고,
그렇게 부사형으로 변화된 동사가 명사를 꾸미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볶음밥, 비빔밥과 같은 어휘는 왜 -ㄴ이 붙어 볶은밥, 비빈밥이 되지 않고,-ㅁ이 붙는 건가요?
혹시 '밥'이라는 단어만 특수한 경우로 -ㅁ이 붙는가 생각을 해봤는데 찐밥, 삶은밥과 같은 단어를
보면 그런 것 같지도 않고, 그 외에도 비빔국수, 볶음면 뭐 이런 단어를 보면 혹시 볶다, 비비다와 같은
동사만 특수한 경우로 적용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볶음밥과 비빔밥의 상태를 생각해 보아도, 볶음밥은 볶음과 같이 먹는 밥이 아니라 볶아서 먹는 밥이고
비빔밥 또한 비빈밥이지, 비빔과 함께 먹는 밥이 아니니 오히려 비빈밥, 볶은밥이 더 알맞을 것 같은데,
왜 볶음밥, 비빔밥은 볶은밥, 비빈밥이 아닌 다른 형태로 형성되는지 궁금합니다.
+ 글을 쓰다 떠오른 것인데, '덮밥'의 경우는 또 어떤가요? 왜 덮은밥이 아니라 덮밥인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