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다'가, '전화(기를) 받다'와 같이, 구체적인 사물을 받는 행위를 뜻할 때에는 동사이므로, 그 앞말과 띄어 적고, '피동'의 뜻을 나타낼 때에는 접미사이므로, '전화받다, 미움받다, 사랑받다, 오해받다'와 같이 그 앞말에 붙여 적습니다. 하지만 '-받다'의, 몇몇 명사에 붙어 쓰인다는 문법 정보가 말해 주듯, '-받다'가 모든 명사에 자유롭게 붙어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설득하다'에 대응하는 피동사로는, 접미사 '-받다'보다는 접미사 '-당하가'가 붙은 '설득당하다'가 쓰이고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