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고"-으냐고"-느냐고"의 바른 표현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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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문의 간접 인용문은 보통 '(형)-(으)냐고'나 '(동)-(느)냐고'를 사용하는데 어떤 교재는 '으'나 '느'를 생략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실제 한국인 발화에서도 이들을 생략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떤 교재에서 '-냐고'로 나온 문형이 재판에서 '-(으/느)냐고'로 수정되었고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문법 사전'에서도 이와 같이 나와 있고 생략 여부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냐고'가 문법적으로 옳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느 것이 맞는지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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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질의하신 ‘-냐고’와 ‘-으냐고’, ‘-느냐고’는 결합하는 환경을 달리하여 쓰이는 말입니다.
간접 인용절에 쓰이는, '-느냐'에 인용을 나타내는 격 조사 '고'가 결합한 말 ‘-느냐고’는 '있다', '없다', '계시다'의 어간,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쓰입니다.

<보기>
철수에게 어디 가느냐고 물어보아라.
내일 시장에 함께 가겠느냐고 하기에 흔쾌히 승낙했지.
졸업을 했느냐고 해서 그렇다고 대답해 주었다.
사장님 주무시느냐고 물었더니 조금 전에 잠드셨다고 했다.

간접 인용절에 쓰이는, 어미 '-으냐'에 인용을 나타내는 격 조사 '고'가 결합한 말인 ‘-으냐고’는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쓰입니다.

<보기>
그 외국인은 나에게 강북과 강남 중 어느 곳이 인구가 많으냐고 물었다.

간접 인용절에 쓰여, 어미 '-냐'에 인용을 나타내는 격 조사 '고'가 결합한 ‘-냐고’는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형용사의 어간, 'ㄹ' 받침인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쓰입니다.

<보기>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다.
혹시 제주도 출신이 아니냐고 물어봐라.

참고로 덧붙이면, 거듭 물음을 나타내거나 '너의 물음이 이런 것이냐?'는 뜻으로 반문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쓰이는 ‘-느냐고, -으냐고, -냐고’도 다음과 같이 결합하는 환경이 다릅니다.
‘-느냐고’는 '있다', '없다', '계시다'의 어간,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너 뭐 해? 뭐 하느냐고?/아, 알았어. 무슨 일로 왔느냐고?"처럼 쓰이고, ‘-으냐고’는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그렇게 싫어? 싫으냐고?/내가 좋으냐고?/날더러 좋으냐고?"처럼 쓰이고, ‘-냐고’는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형용사 어간, 'ㄹ' 받침인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혼자 여행 가도 괜찮겠지? 괜찮겠냐고?/날더러 슬프냐고?"처럼 쓰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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