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이가 자기보다 높지 아니한 사람을 상대하여 어떤 대상이 자기와 친밀한 관계임을 나타낼 때에는 ‘우리’를 써서 ‘우리 엄마, 우리 학교’와 같이 표현하지만, ‘내(나의) 엄마, 내(나의) 학교’와 같이, 말하는 이가 대등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나 아랫사람을 상대하여 자기를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 ‘나’ 뒤에 관형격 조사 ‘-의’가 붙은 ‘나의’의 준말인 ‘내’를 쓰는 것도 가능하며, ‘저의 엄마, 저의 학교’와 같이, 말하는 이가 윗사람이나 그다지 가깝지 아니한 사람을 상대하여 자기를 낮추어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 ‘저’ 뒤에 관형격 조사 ‘-의’가 붙은 ‘저의’를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우리’와 ‘나의(내)’와 ‘저의(제)’를 ‘엄마, 학교’ 앞에 쓰는 것은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말하는 상황이나 맥락에 맞게 단어를 선택해서 써야 합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