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에서 ‘맞치다, 맞치기’와 같은 형태는 쓰이지 않습니다. ‘맞추다, 맞추기(‘맞추다’의 명사형)’ 또는 ‘맞히다, 맞히기(‘맞히다’의 명사형)’를 쓸 수 있는데, ‘맞히다, 맞히기’에는 ‘적중하다’의 뜻이 있어, 정답을 골라낸다는 뜻을 나타내고, ‘맞추다’는 ‘대상끼리 서로 비교한다.’는 뜻을 나타냅니다. 문의하신 표현이 정답이 되는 낱말을 골라낸다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라면, ‘맞히다’의 명사형 ‘맞히기’를 써서 ‘낱말 맞히기’와 같이 쓰는 것이 맞습니다. <보기> ‘맞히다’의 용례 정답을 맞히다/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맞히면 상품을 드립니다./나는 열 문제 중에서 겨우 세 개만 맞혀서 자존심이 무척 상했었다. ‘맞추다’의 용례 시험이 끝나면 아이들은 서로 답을 맞추어 보느라고 정신이 없었다./우리들은 다음 달 일정을 맞추어 보고 나서 여행 계획을 짜기로 했다./그는 시험지를 정답과 맞추어 보고 나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