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과 "숫용"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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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을 뜻하는 수용이나 숫용은
대사전에 안 나오니까 둘 다 비표준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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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모두 비표준어이거나 사용할 수 없는 말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표준어 규정' 제2장 제1절 제7항에서는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접두사 ‘수-/암-’의 사용은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암-’은 ‘수-’의 쓰임과 동일하며, ‘수-’를 가지고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합니다. 즉, ‘수꿩, 수나사, 수놈, 수사돈, 수소, 수은행나무’를 표준어로 삼습니다. 둘째, 접두사 ‘수-’가 ‘양, 염소, 쥐’와 결합할 때는 발음상 사이시옷과 비슷한 소리가 덧난다고 보고 ‘숫-’으로 표기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래서 ‘수양, 수염소, 수쥐’는 버리고 ‘숫양, 숫염소, 숫쥐’를 표준어로 삼습니다. 셋째, 뒷말의 첫소리가 거센소리로 나는 일부 단어는 예사소리 형태를 버리고 거센소리 형태를 표준어로 삼습니다. 이것은 ‘수-/암-’이 역사적으로 ‘숳, 암ㅎ(ㅎ은 받침임.)’이었고 그 자취가 현대어에 남아 있는 사실을 고려한 것입니다. 보기를 들면 현재 쓰이는 ‘수탉/암탉, 수캐/암캐’ 등은 ‘숳-/암ㅎ-’과 ‘닭/개’가 결합한 것으로 ‘ㅎ’음과 ‘ㄷ, ㄱ’음이 결합하여 거센소리가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수캉아지, 수캐, 수컷, 수키와, 수탉, 수탕나귀, 수톨쩌귀, 수퇘지, 수평아리’ 등을 표준어로 삼습니다. 한편, 규정의 해설 중 [다만1]과 [다만2]에 제시된 이외의 단어에서는 '수-'로 통일하여 씁니다. 이 접두사의 기본형을 '수-'로 잡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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