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다’와 ‘덖다’는 그 행위의 대상과 방식에서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볶다’는 ‘음식’ 또는 ‘음식의 재료’를 대상으로 하고, ‘덖다’는 ‘물기가 조금 있는 고기나 약재, 곡식’ 따위를 대상으로 합니다. 그리고 ‘볶다’는 음식이나 음식의 재료를 물기가 거의 없거나 적은 상태로 열을 가하여 이리저리 자주 저으면서 익히는 방식이고,
‘덖다’는 물기가 조금 있는 재료를 물을 더하지 않고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히는 방식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