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학교 문법은 '거라 불규칙'이었던 것을 7차 교과서부터는 규칙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은 명령형 어미에 대하여, '어미 '-거라'는 '가다'나 '가다'로 끝나는 동사 어간 뒤에 붙는 명령형 어미, '-아라'는 '가다'와 '가다'로 끝나는 동사, '오다'와 '오다'로 끝나는 동사를 제외하고 끝 음절의 모음이 'ㅏ, ㅗ'인 동사 어간 뒤에 붙는 명령형 어미, '-어라'는 끝 음절의 모음이 'ㅏ, ㅗ'가 아닌 동사 어간 뒤에 붙는 명령형 어미'와 같이 구분하여 정보를 싣고 있습니다. 활용에 대하여 다루고 있는 '한글 맞춤법'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2절 어간과 어미, 제18항에서 '거라 불규칙'을 다루지 않으나, 보기와 같은 제18항 해설을 참고하면 '거라' 불규칙을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기: 이 밖에, 예외적인 형태의 어미가 결합하는 형식으로 가다 ― (가아라) 가거라 자다 ― (자아라) 자거라 오다 ― (오아라) 오너라 가 더 있으나, 예외 형식이 단지 명령형 한 가지에 국한되는 것이므로, 여기서 다루어지지 않았다.) 문법에 대한 기술은 입장의 차이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어떠한 입장이든 참고할 만한 것이므로, 어떤 입장을 전적으로 따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학교 교육에 관한 한, 학교 문법에 따라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출처: 국립국어원